인터뷰어: 선생님께선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저도 아들 조나단과 함께 그 영화를 봤어요
2001년이면 조나단이 지금의 제 나이가 될텐데
미래의 제 아들은 선생님께서 구상하신
아서 클라크(SF소설가): 미래는
2001년, 조나단의 집에
지금처럼 거대한 모습이 아니라
적어도, 작은 조종장치를 통해서
컴퓨터 본체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형태일 것입니다.
그리고 은행업무나 공연 예매같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 뿐만 아니라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그 컴퓨터는 조나단 집의 아주 적은
지금 여기있는 것과 같은
그리고 컴퓨터와 대화를 하며
또한 우리가 전화기를 다루는 것처럼
인터뷰어: 그런 사회 속에서의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요?
만약 우리의 모든 생활이 컴퓨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면
컴퓨터 없이는 못사는 사회가 되는게 아닐까요?
어떤 면에서는 그럴지도 모르죠.
왜냐하면 그것들이 우리가 살고싶은 곳
사업가든 회사원이든 자신이 원하는
이렇게 생긴 장치로 업무를 보면서요
이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국내든 해외든 원하는 곳에서
화면에 ‘잘못된 트랩’이라고 나와요
근데 에러코드가 달라요. 시스템 에러에요
-그래서 결론이 뭐죠?
아니, ’안녕’이라고 말해야만 해
-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그냥 시스템 에러에요
-그게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라구요
제가 말했었잖아요. 이건 무리라구요
어젯밤에는 잘 작동했어. 그저께도 그랬고
세 시간 전에도 멀쩡했다고
- 지금은 안돼요. 그러니까 음성 데모는 빼요
- 다른 건 멀쩡해요
- 음성 데모만 빼면 된다구요
-‘안녕’이 빠지면 안 돼
-제 말 좀 들어요. 소리가 안 난다구요.
-고치라구요?
- 40분만에요?
- 난 못해요
제가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못해요
- 얼마나 심각한거야?
- 좀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봐
제발 목소리 좀 낮춰요
조엘 폴츠하이머도 와 있다구요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
'GQ' 기자요
당신을 일주일 내내 따라다니고 있는데,
그냥 아무일도 없는 척 해요
지금 저기 앉아있으니까
헤이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거야?
뭔가 충돌이 있는 것 같은데, 아직 뭔지 모르겠어요
신디사이저 샘플링은 빨리 되고있는거야?
아니요. 그래서 처리속도가 떨어지고
이건 겨우 20초 분량이에요.
-그럴 순 없어
바로 그저께, 슈퍼볼 게임에
그리고 슈퍼볼 우승팀보다 그 광고에
알았어요. 근데 그 광고는 맥(Mac)이
‘안녕’이라고 말할거라는 광고가 아니구요
-입장까지 5분 남았습니다!
를 통해 우리에게 21세기를 소개해 주셨죠
세계가 더 익숙할지도 모르겠군요
지금의 세상과는 완전히 다를거에요
있는 컴퓨터는
모든 정보를 얻을 것입니다
공간만을 필요로 합니다
텔레비전 화면과 키보드도 달려있을거에요
필요한 정보를 얻을겁니다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다루겠죠
하지만 한편으론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
어디에서든 살 수 있도록 해주거든요
지구상의 거의 모든 곳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도시에만 붙어있지 않아도 되니까요
살 수 있게 되는겁니다
-‘안녕’이라고 말말 수 없을거에요
- 네가 음성 데모 담당이잖아
-목소리 낮춰요
- 개소리 하지마
- 쉬잇...
-고치면 되잖아
-그래
- 고쳐봐
- 그럼 누가 할 수 있는데?
- 심각하게 심각해요
- 그냥 소리가 안 나는 걸로만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구요
조엘 폴츠하이머가 누군데?
눈치 못챘어요?
계속 충돌이 일어나요.
그냥 잘라내면 안되요?
-그냥 포기해요
아카데미 상을 탈 뻔 한 광고를 내보냈어
관심있는 사람이 더 많았다고
세상을 구원할 거라는 광고였어요